미국 정부가 멕시코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들의 대거 유입을 막기 위해 해당 국경을 봉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어제(25일) 백악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 국경 출입을 제한하거나 봉쇄하는 방안 등 다양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남부 국경 지역에 보안 작전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1천여 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민자 행렬 캐러밴에 우리는 불법 미국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입국을 원하면 다른 많은 이들처럼 시민권을 신청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이 자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대폭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천 명의 중남미 출신 이민 행렬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멕시코 남부에 집결해 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가난과 폭력을 피해 탈출한 온두라스 출신입니다.
미 언론은 미-멕시코 국경에 접근하면서 규모가 점점 늘어나 1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