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비핵화·인권 함께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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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 무기 개발을 위해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며 미국 대북 정책에 북한 인권 개선이 반드시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이 연 북한 인권 문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핵화 정책과 북한의 인권 개선 정책은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은 수많은 해외 노동자 등의 참혹한 인권 유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 박 /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추구를 위한 인권 위반은 현존하는 북한의 두 축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권 위반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인권 탄압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려면 2년 넘게 공석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 북한 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인권 문제까지 다루기 어렵습니다. 북한 문제를 항상 다뤄야 하는 사람이 인권 문제를 다루기엔 어려운 입장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또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북한 인권 탄압 문제 제기를 강조했습니다.

14년 연속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의 올해 북한 인권 결의안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 북한 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인도에 반하는 죄와 북한의 책임을 묻는 요소들은 결의안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북한 인권 운동의 매우 심각한 후퇴를 의미하는 겁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비판에 예민하게 반응했었다며 인권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