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통상적 접촉…제재 신호로 해석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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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재무부가 한국 시중은행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습니다. 이에 대한 진위를 묻는 질문에 재무부의 답변은 “노 코멘트.”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통상적인 접촉이 제재 신호로 잘못 해석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재무부는 한국 시중은행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즉 2차 제재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VOA의 문의에 “일반적으로 개별 건에 대해 일일이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재무부 대변인은 서면 답변을 통해 “제재와 관련해 민간 부문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통상적인 소통 작업이 장래 제재의 신호로 잘못 해석돼선 안 되며, 재무부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까지 현행 유엔과 미국의 모든 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제재 전문가들은 당장 재무부가 한국 은행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도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 자체가 미한 정책 공조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트 하 /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위원]
“이러한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 자체가 대북 접근법 측면에서 미한 동맹에 일부 마찰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또 재무부가 답변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제재”를 재차 언급한 것은 국무부 등 미 정부의 다른 부처들과의 일관된 대북정책 공조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총수가 지난달 방북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들은 31일 주한미국대사관의 전화를 받고 향후 대북 사업계획에 관해 미국측과 전화회의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