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이주민 1천명, 멕시코시티 도착

4일 멕시코 아리가의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수용소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이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모여있다. (자료사진)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 출신의 이주자 행렬, 캐러밴의 첫 번째 행렬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1천 명이 넘는 이주자 행렬이 어제(4일) 멕시코시티에 도착해 현지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수용소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 당국은 이들에게 약품과 식량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온두라스 출신 이주민으로 멕시코시티에서 500마일 정도 떨어진 미-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 이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외에 수 천 명의 이주민 행렬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주민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을 남부 국경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2일 `VOA'에 남부 국경에 배치되는 병력은 8천 명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병력의 주 임무는 국토안보부의 지원 요청에 따라 국경경비대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