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일부 회원국들이 미국의 이란 제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JMMC)'를 해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란 'IRNA' 통신은 어제(6일)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등을 포함해 주요 산유국의 장관급 인사로 구성돼 석유 증산 문제 등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잔가네 장관은 서한에서 일부 위원회 회원국들이 이란에 대해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제재를 부과한 미국을 공개적으로 편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는 '공동점검위원회'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점검위원회는 다음 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잔가네 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에, 미국의 이란 석유 수출 제재로 세계 석유 수입국들은 어려운 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