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방카 상표권 18건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18건의 상표권을 부여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보좌관으로 있는 이방카 트럼프 씨에게 16건의 상표권 예비승인을 내줬습니다.

승인을 받은 품목은 신발과 보석, 선글라스, 핸드백과 관련된 상표권입니다. 이번 상표권들이 최종 승인을 받으면 이방카 트럼프 고문은 중국에서 34개의 상표권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중국은 뉴욕 트럼프 타워에 있는 또다른 기업에 대해서도 2개의 상표권을 승인했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식당과 호텔 서비스 그리고 의류와 신발을 포함합니다.

이번에 승인이 된 상표권은 모두 지난 2016년에 신청한 겁니다.

이방카 고문 측 대변인은 상표권 등록이 지식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의 이 같은 상표 승인이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