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사이버 공격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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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 압박 캠페인이 커질수록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만이 아니라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사이버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워싱턴DC 에서 열린 사이버 전쟁 관련 세미나에서 북한은 소니 픽처스 해킹이나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을 뛰어 넘는 미국 정부 해킹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이 지속된다면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더 강화할 수 있으며, 공격 대상은 정교화된 역량으로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FDD 선임연구원]
“북한이 사이버 영역에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을 넘어서 큰 사이버 위협을 펼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국제 금융망을 해킹해 거액을 탈취해온 북한 해커 조직을 집중 추적해온 미국의 보안업체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비핵화에만 중점을 두면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자칫 소홀히 다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알페로비치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동 창업자]
“이란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가장 큰 이슈는 핵 프로그램입니다. 이들의 사이버 공격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것입니다.”

전 국무부 당국자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칼린 /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장]
“수천 개의 기업들이 해킹 피해 복구를 위해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북한은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이버 전문가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아직 중국과 러시아에 뒤지지만, 조만간 국가의 중요 기밀 정보까지 빼낼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