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영변에서 여전히 움직임 관측”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이런 활동의 목적을 확인하기위해 북한을 방문해 사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 보고 직후 언론 브리핑에 나선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북한 영변 구룡강 근처에서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8월 보고서에서 밝힌 5MW급 원자로, 또는 경수로 냉각 기반 시설 변동과 연관된 것일 수 있다면서, 원자로 부품을 조립해 건물로 이동하는 활동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구룡강 근처입니다. 원자로 부품의 조립과 이 부품들의 원자로 건물 내 반입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관찰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쇄 같은 추가 조치 의향을 밝혔지만 영변에서는 여전히 활동들이 관측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위성을 통해 관측한 이 내용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북한 방문을 통한 사찰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와 IAEA 결의에 따른 의무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IAEA는 사찰단을 북한에 다시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왔습니다."

2000년대 영변 핵 사찰을 주도했던 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은 북한의 핵시설은 영변에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은 대략 30-40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변에는 핵시설이 하나뿐일까요? 중요한 것은 북한의 의지입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