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돈세탁 기업 거액 몰수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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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북한 돈세탁에 연루된 싱가포르와 중국 기업 3곳에 대해 317만 달러 몰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연기한 미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해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김정호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법무부가 미연방법원에 제기한 317만 달러 몰수 소송의 대상은 싱가포르의 기업 한 곳과
중국의 밀랍 제조업체와 목재 업체 등 3곳입니다.

법무부는 이들 기업들이 달러를 이용해 제재 대상인 북한의 은행들과 거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은행들은 이렇게 세탁된 자금을 이용해 북한 정권에 필요한 물품을 확보했으며
미국 금융 시장에 불법적 접근도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디리온 FBI 특별 수사관은 북한이 대북 제재 회피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있다면서
미국 달러를 이용한 제3자 거래를 하는 기업들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는 북한이 연기한 고위급 회담이 언제 개최될지를 묻는 브리핑 질문에 일정 언급 없이 북한측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대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국무장관, 대북특별대표, 실무급 등 다양한 레벨에서 대화와 회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의 양보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전했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서는 폼페오 국무장관이 4차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내용이라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중앙정보국 CIA는 미북 고위급 회담에 참여해온 앤드류 김 코리아미션센터장이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존 볼튼 백악관 보좌관은 오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