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독자 기술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가 28일 한국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이 자체 기술로 만드는 우주발사체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오늘(28일) 오후 4시경 발사한 시험발사체의 연소 시간이 151초를 달성해 목표 시간을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험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발사된 데 이어 비행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며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사체는 발사 후 319초경 최대 고도인 209㎞에 도달했고, 이후 포물선형으로 비행하며 나로우주센터에서 429㎞ 떨어진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발사는 비행 환경에서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성능을 확인한 것"이라며 "누리호 발사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2021년까지 자체 기술로 만든 '누리호' 우주발사체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