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미국산 자동자 관세 40% 삭감·철폐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회담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2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산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폐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관세에 대한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성명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중국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1월 1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25%로 인상하지 않고 10%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두 나라 사이의 무역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아직 합의되지는 않았지만, 매우 상당한 양의 미국 농산물, 에너지, 산업과 기타 제품을 구입하기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강제적인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사이버 절도 등과 관련된 구조적 변화에 대한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측이 이 같은 협상을 앞으로 90일 안에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10%인 관세를 25%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