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내년 2월 사퇴..."대통령과 견해 맞는 국방장관 둬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10월 백악관 내각실에서 열린 군 고위관리 회의에 참석했다.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2월 말 사퇴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국방장관으로 봉직했던 매티스 장관이 사퇴할 것이라며,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 국방장관을 곧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매티스 장관은 임기 동안 많은 일을 이뤘다며, 특히 새로운 전투 장비 거래에서 큰 진전을 이뤘으며, 동맹국과 여러 나라들이 군사적 의무와 관련해 자신들의 몫을 지불하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서신에서 "대통령은 본인과 더 잘 맞는 견해를 가진 국방장관을 가질 권리가 있다"면서,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2월 28일 사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동맹국들을 존중하고 적대적 행위자와 전략적 경쟁자들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안보, 번영과 가치에 가장 이로운 국제 질서를 증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며, 이런 노력은 동맹국들과 연대를 통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이 주요 안보 현안에서 다른 견해를 보여왔다면서,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에서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결정에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와의 전투에서 승리했다면서,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전면 철수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