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경보단계가 두 번째 심각한 단계로 상향조정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BNPB)은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자 오늘(27일) 경보단계를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화산 주변을 운항하던 비행기는 모두 회항했고, 화산 주변 5km 구역은 접근금지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2일 화산 활동으로 발생한 쓰나미로 지금까지 적어도 430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실종됐습니다. 화산 주변 해안 주민들은 또 다른 쓰나미가 올 것을 우려해 대피 권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오늘 성명을 통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접근금지 구역을 2km에서 5km로 확대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강한 바람이 화산재를 주변 지역으로 날리고 있습니다.
화산과 지진이 빈번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9월에도 중부 지역에서 쓰나미가 발생해 2천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