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남부 국경 폐쇄 가능성 재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 접경 지역에 세운 국경장벽을 시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28일) 남부 국경 폐쇄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이 국경장벽을 세울 예산을 주지 않거나, 미국이 떠안은 이상한 이민법을 고치지 않으면 남부 국경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이 과거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때문에 멕시코와의 무역에서 너무 많은 돈을 잃었다며,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남부 국경을 폐쇄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같은 중미 나라들이 원조만 받아가고 미국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 정부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 책정을 둘러싼 대립으로 부분 폐쇄 상태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예산으로 50억 달러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국경보안 명목으로 13억 달러만 줄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는 오늘(28일)로 7일째 부분 폐쇄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