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9일) 당초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폼페오 장관이 오늘 바그다드를 방문해 바르함 살리 대통령과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 등 이라크 지도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폼페오 장관이 이라크 일정을 마칠 때까지 방문 일정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국무부는 이후 성명을 통해, 폼페오 장관은 마흐디 총리와의 회동에서 이라크 주권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조하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 격퇴와 관련한 최근 상황과 이라크군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르함 살리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잔류를 원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라크는 미국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라크에는 현재 약 5천 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IS 격퇴를 위한 이라크 보안군의 전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지만,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만 방문하고 이라크 정부 인사들과는 만나지 않아 현지에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