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모든 것 검증…연합훈련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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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밝힌 가운데 미 의회 의원들은 대북협상과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과거처럼 말뿐이었다면서 반드시 검증해야 하고 미한 연합훈련도 변경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존 부즈맨 공화당 상원의원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합의문 내용들은 모두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수십 년 동안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려 했지만, 북한의 과거 행동은 거짓말뿐이었다며 검증을 강조했습니다.

[존 부즈맨 / 공화당 상원의원]
“신뢰하지만 검증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합의문이 나오든 (검증해야 합니다). 북한은 다루기 어렵고 폐쇄돼 있지만, 북한이 합의한 것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할 기밀조직이 있다고 봅니다.”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어떤 것도 먼저 양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요구하는 미한연합훈련 중단을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훈련도 변경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팀 케인 /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의 조치가 없으면 미국은 미한 연합훈련에 대한 계획을 일방적으로 바꿔선 안 됩니다. 북한은 가장 먼저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야 하고 무엇을 갖고 있는지 공개해야 합니다.”

애덤 킨진거 공화당 하원의원은 협상 실패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 비핵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북한의 핵 위협을 막을 수 있는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덤 킨진거 / 공화당 하원의원]
“북한의 (비핵화 ) 조치를 볼 수 있어야 하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협상 테이블에 더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며 협상이 실패하면 신뢰할 수 있는 군사적 위협을 유지해야 합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갈 길이 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북한 관여로, 양측이 서로 이기는 방안이 도출돼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