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사이버 공격 갈수록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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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청문회에서는 또 미국 적성국들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국제 금융망 공격으로 의심되는 최근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상원 군사위 사이버보안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미군 정보 당국 장성들은 미국을 노리는 적성국가들의 사이버 공격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노먼 / 미 국방정보체계국장·해군 중장]
“적성국들은 어느 나라든 미국과 국방부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은 사이버 역량을 강화하면서 적성국들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보위 출석한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을 지목하면서 이들 국가들은 미국과 동맹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점점 더 사이버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상원 국토안보위에 출석한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장관 역시 북한을 포함한 이들 국가들을 지목하며 국가적 차원의 위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적성국가들의 사이버 위협을 인지하고 있는 미 의회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돕는 국가에도 일절 원조를 금지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사이버 보안업체 시맨텍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서아프리카 4개국 은행을 대상으로 자행된 사이버 공격이 북한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 라자루스의 수법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은 최근 2년간 남미와 동남아, 동유럽 국가 등의 금융망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