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핵 포기해야 경제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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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5일 북한 측 협상단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핵 무기를 가진 채로는 그렇게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3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는 4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비건 대표와 정 실장이 미북 실무협상을 앞두고 서로의 협상 전략을 듣고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는 5일 판문점에서 북한 협상단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서 비건 대표의 방한 계획을 발표하며, 비건 대표가 북한 측과 만나 비핵화 목표 진전을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주말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계가 “환상적”이며, 미북 관계도 역대 그 어느 때보다 좋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분명히 (북한과 미국은)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투자와 경제 지원을 포함한 성공적 협상은,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은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가진 채 그렇게 될 순 없습니다. 지금 있는 길에선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북 정상회담의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5일 밤 국정연설이나 그 직전에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