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 핵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 확산 문제와 핵무기가 세계에 가하는 위험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President Trump is very focused on the issue of nuclear proliferation and the risk that nuclear weapons pose to the world”
미 국무부는 폼페오 장관이 지난 15일 유럽 순방 당시 아이슬란드 방송사 ‘RU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몇 주일 후에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고 자신도 동행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곳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의 핵무기가 세계에 끼치는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I hope we can make a material decrease in the risk that his - that Kim Jong-un’s nuclear weapons pose to the world.”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고 북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지난 14일 야체크 차푸토비치 폴란드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뤄야 한다는 것을 분명한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6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베트남에서 다시 미-북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그 대가로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공약했었다며, 그렇게 할 준비가 완벽히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