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까지 기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20일) 이번 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하노이에 도착할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중국과 베트남 국경 지역인 동당역까지 열차를 타고, 이후 하노이까지 약 170km 거리는 차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양에서 회담 장소인 하노이까지 기차로 이동할 경우 약 이틀 반나절이 소요되며, 김 위원장이 25일까지 하노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번 주 말에는 출발해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도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편도 한 번은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비행기로 베트남에 와서 기차로 돌아가는 방안과 기차로 방문한 뒤 비행기로 돌아가는 계획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하노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의 의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최근 중국과 베트남 접경 지역을 둘러봤다며, 김 위원장의 육로 이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