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에 대한 격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지원으로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시리아민주군'(SDF)의 키노 가브리엘 대변인은 오늘(12일) 언론에, 시리아 내 IS의 마지막 거점인 동부 바구즈에서 "교전이 사실상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대변인은 그러나 실질적인 작전 완료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DF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교전으로 IS 전투원 38명이 사살됐고 SDF 대원도 3명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IS의 핵심 대원들은 바구즈 내 터널 안에 숨어있다고 SDF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IS 고위 인사들이 이미 바구즈를 탈출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SDF는 지난달 20일부터 바구즈에서 민간인 대피작전을 전개한 뒤 10일 IS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IS 점령 지역을 탈출한 민간인들은 대부분 쿠르드 세력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의 '알홀 캠프'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이 캠프의 수용 가능한 인원이 2만 명 정도지만 현재 6만6천 명 거주하고 있다며, 열악한 시설과 물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