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말보다 행동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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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와 관련해 “말”은 중요하지 않다며 북한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재무부는 북한 등 제재 대상국과의 불법 금융거래 활동을 계속해서 강력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폼페오 장관은 12일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믿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미국은 오로지 행동만 평가할 뿐 말이야 쉽다며, 지금 북한이 보여줘야 할 것은 행동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비핵화하겠다”는 말을 여섯 번이나 했다며, 이제는 약속을 이행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북 제재는 미국이 아니라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것으로, “북핵이 어떻게 세계를 위협하는지 전 세계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역시 제재와 관련해 같은 입장을 확인하고, 설익은 해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 국무부 부대변인]
“대북 제재는 세계가 부여한 제재입니다. 비핵화 달성 시점까지 유지될 것입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이날,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재개 촉구에 대해 “남북관계가 비핵화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미 정부의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같은 날 북한 등 제재 대상국과 불법 금융거래를 하는 국가와 기업들에 대해 강력한 단속 활동을 계속 벌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걸 맨델커 /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재무부의 활동은) 미국이 불법 행위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곳에선 조치를 취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재무부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북한 금융과 경제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