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3개국을 순방중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습니다.
폼페오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는 20일 예루살렘에서 만나 이 지역과 전 세계에 대한 이란의 공세에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전멸과 파괴”를 추구한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을 굳건히 방어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안보 공약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2015년 이란 핵 합의에서 미국이 탈퇴한 후 이란에 제재를 다시 가한 것이 효과가 있고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시리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막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계 무장세력과 헤즈볼라를 겨냥해 수백 차례 공습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내달 9일 총선에 나서는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위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납니다.
한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1일 성명을 통해 이란은 미국의 “비인도적이고 불법적인" 제재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웨이트와 이스라엘을 방문한 폼페오 장관은 레바논을 끝으로 이번 중동 3개국 순방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