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북한 제재 회피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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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제재 회피 행태를 파악해 북한의 불법 환적 차단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상황에 대비한 미 본토와 동맹 방어는 미군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군사 전략 관련 포럼에 참석한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북한이 대북 제재에 빠르게 적응해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 북한의 불법 환적을 추적해왔으며 북한의 정제유 환적 등 제재 회피를 파악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셉 던포드 / 미국 합참의장]
“북한의 제재 회피 전략보다 우리가 한발 앞설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정제 제품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던포드 의장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미군의 의무는 미 본토와 동맹 방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셉 던포드 / 미국 합참의장]
“북한이 아직 시험하진 않았지만 잠재적으로 핵무기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예측 불허의 사태에 미 본토와 동맹 방어는 미군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미한 연합군사 훈련 변경에 대해서는 대대, 중대 또는 그 이하 수준의 훈련은 변함이 없으며, 근무 교대 등과 관계없이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들은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셉 던포드 / 미 합참의장]
“한반도에서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 에이브람스 주한 미군사령관으로부터 어제 연락을 받았습니다. 조정된 훈련으로도 준비 태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던포드 의장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한국 내 북한 도발 억지 실패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