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출신 인터폴 전 총재 멍훙웨이, 뇌물수수혐의로 공산당적 박탈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중국 출신으로 첫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였던 멍훙웨이가 뇌물 수수혐의 등으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가 당의 원칙과 결정을 따르지 않아 공산당에서 제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공금을 유용하고 권력을 남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멍 전 총재는 현직에 있던 지난해 9월 말,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을 떠나 중국으로 출장 갔다가 행방불명됐습니다. 중국은 이후 그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금됐고 인터폴에서 사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멍 전 총재의 아내인 그레이스 멍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방문에 때맞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남편에 대한 신변안전을 요청 한 바 있습니다.

멍 전 총재는 공안부 차관으로 시 주석의 대대적인 부패 척결 대상에 포함된 공산당 간부 중 한 명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