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제재 효력에 사이버 공격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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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미국 연방수사국 당국자들이 북한은 대북 제재로 생긴 금융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을 상대로 해킹하는 개개인들을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의 비영리 기구 정보·국가안보동맹이 사이버 위협을 주제로 연 심포지움에 참석한 미국 연방수사국 FBI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4대 국가 중 하나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토냐 우고레츠 / 연방수사국 사이버 담당 부국장보]
“사이버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적대국은 러시아, 중국, 이란과 북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으로 금융 손실이 현실화되자 범죄 행위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냐 우고레츠 / 연방수사국 사이버 담당 부국장보]
“북한은 상업적 이득과 금융 이득을 위해 파괴적인 공격을 했습니다. 해당 활동은 대북 제재 부과에 따른 고통으로 북한이 금융 손실이 생기자 이뤄진 것으로 평가합니다.”

에이미 헤스 FBI 범죄 사이버 담당 부국장은 미국 정부 기관과 기업을 해킹하는 개인들의 신상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커들은 익명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이들의 신상 공개는 앞으로 벌어질 해킹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에이미 헤스 / 연방수사국 사이버 담당 부국장]
“해커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무엇일까요? 익명성과 자유입니다. 이들을 밝혀내면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빼앗는 겁니다.”

헤스 부국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FBI가 미국 소니 영화사 해킹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공격한 혐의로 기소한 박진혁의 신상을 공개했던 점을 강조했습니다.

[에이미 헤스 / 연방수사국 사이버 담당 부국장]
“미국은 지난해 북한의 지원을 받아 소니 영화사 해킹,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한 개인(박진혁)을 밝혀냈습니다.”

헤스 부국장은 또, 해커들의 배후에 있는 특정 국가를 확인할 수 있으면 미국은 해당 국가에 대한 제재 등 취할 수 있는 많은 옵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