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의 관세 인상에 보복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 트위터에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하지 않으면 크게 손해를 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었다며, 하지만, 합의 막바지 단계에서 중국이 협상을 깼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오는 6월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현행 5%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라고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2일)도 트위터에서 미-중 무역 협상 결렬 책임을 중국에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과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중국이 합의를 깼고 재협상을 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0일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추가로 3천250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일 매우 유감이라면서 곧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오늘(13일) 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관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를 지킬 결의와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