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제재 우회로 자금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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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사이버 공격으로 대북 제재를 우회해 금융 자산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량은 부족하지만, 사이버 공격 의지는 강하며 사이버 공간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은 사이버 공격으로 대북 제재를 우회해 금융 자산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량은 부족하지만 사이버 공격 의지는 강하며 사이버 공간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 DC 케이토 연구소가 주최한 사이버 공격 관련 토론회에서 리처드 하크넷 신시내티 대학 교수는

북한이 사이버 금융 조작을 통해 국제 제재를 우회함으로써 제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크넷 교수는 특히 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에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북한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채굴 등을 통해 금융자산을 훔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처드 하크넷/ 신시내티 대학 교수
“사이버 영역에서 북한의 주요 초점은 금융 자산 적출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통해서든 돈을 훔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So what we see in cyber I think is their primary focus is in on exenteration on financial asset so whether this is through bitcoin mining, but it is about stealing money

하크넷 교수는 또, 북한이 경제적 목적 외에 정권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도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2014년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을 예로 들었습니다.

당시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했다는 이유로 소니 영화사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클린 슈나이더 미 해군대학 조교수는 북한이 세계 최상위권의 사이버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공격 의지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감행 의지는 기술력을 갖춘 국가들 못지않다고 밝혔습니다.

재클린 슈나이더/미 해군대학 조교수
“북한의 기술력은 전세계 국가들 가운데 3,4 위에 들지 못하지만, 할 수 없는 일을 의지를 통해 상쇄할 수 있습니다.”
If you rank order to all of the nations, North Korea would not probably make the top three or four for what they can do but the willingness makes up for what they can’t do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국제사회로부터 주목 받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브랜던 발레리아노/ 미 해병대지휘참모대학 교수
“강대국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우월성과 지배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 만큼, ‘힘의 균등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행위와 맞아 떨어집니다.”
The dominant power is doing things what they do in cyber space to maintain superiority and dominance. So this idea of power equalization through cyber space, I think that maps pretty well to North Korea’s behavior.”

발레리아노 석좌는 이어 북한은 전세계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는데 관심이 없고 경제적 이득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인프라가 약한 은행들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