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러시아에 대북 제재 이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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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유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대북 안전보장 제공의 필요성을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러시아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유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대북 안전보장 제공의 필요성을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 등에 대한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반테러 분야에 양국 협력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But some of our cooperation has been excellent. North Korea, on Afghanistan we've done good work counterterrorism work together.

그러면서 국제 문제에 대한 일부 견해 차이가 있지만 접점도 있다며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완전한 대북 제재 이행, 또 러시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미국 국무장관
“북한의 최종적이고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유엔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은 제재 이행과 관련해 매우 생산적으로 긴밀히 협력해왔습니다.”
I underscored that we must maintain full implementation of the UN sanctions until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in North Korea is achieved. And our two teams have been working very closely together on this in a very productive fashion

이어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에 두 나라가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미국 국무장관
“북한의 핵 프로그램도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비핵화 목표에 동의하며,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입니다.”
We also discussed North Korea and its nuclear program.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agree on the goal of the denuclearization and will continue to discuss it.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북 대화의 진전을 지지한다면서도 비핵화의 범위는 한반도 전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견고한 체제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체제 보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북한 지도부는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자국에 대한 안전보장을 기대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또 지난 3일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북러정상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 상응조치로 체제 안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앞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벌어졌다며 러시아 연관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하루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 결렬 뒤 교착 국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러시아를 둘러싼 외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