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6·25 전쟁(한국전쟁)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방송인 중국 중앙(CC)TV는 중국의 6·25 전쟁 참전을 다룬 영화들을 긴급 편성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방영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북한 장진호 전투에 관한 영화를 채널 6번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됐습니다. 장진호 전투란 1950년대 말 북한 함경남도에서 미군과 중공군이 벌인 전투를 말합니다.
또 16일과 17일에는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용감히 싸우는 내용의 영화를 방영했습니다.
관측통들은 중국 당국이 갑자기 한국전쟁을 조명하는 것은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 민족주의적 감정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6·25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의미로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