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국과 대화할 때 아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21일 지금은 미국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관영 통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현 상황은 대화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의 선택은 오직 저항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이란의 종말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싸우길 바란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나는 싸우길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들(이란)의 핵 보유를 용납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그냥 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은 21일 미 의회에서 이란 사태와 관련해 비공개 보고를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