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크게 우려 안 해…잘못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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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모들이 우려하는 것과 자신은 다르다면서 밝힌 발언인데, 미국 내 일부 의원들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모들이 우려하는 것과 자신은 다르다면서 밝힌 발언인데, 미국내 일부 의원들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엔 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끌기 용일 수도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위반이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도 김 위원장이 관심을 끌기 원하는 것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중요하지 않습니다.”
I view it differently. I view it as a man perhaps he wants to get attention, and perhaps not. Who know? It doesn’t matter.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일본에서 올린 트위터에 북한 미사일을 “작은 무기들”이라고 지칭하며 “나는 걱정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 한 경제 강국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고, 김 위원장은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톰 말리노스키 민주당 하원의원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미국 대통령에게 아첨하고 그의 정적을 욕보이면, 미사일을 발사하고 동맹을 위협하고 미국 시민을 살해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게리 피터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역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무슨 근거로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북한 미사일의 위협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군사위 소속인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은 위협이라면서 북한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대통령 마음은 알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명 불안감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했던 아베 총리도 북한 미사일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북한이 5월 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결의안 위반입니다. 여러번 밝혔듯 매우 유감입니다.”
North Korea's May 9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launch violates the U.N. resolutions and it is extremely regrettable, as I repeatedly said so.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앞서 요코스카 기지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승선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