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제재 완화 원하면 핵무기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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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협상 재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협상 재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오 국무장관은 4일 미 워싱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원한다면 핵무기를 포기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외교에 나선 이후부터 계속 명확한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cg) 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합의했다며, 북한은 김 위원장이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할 필요가 있다가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미국은 셈법을 바꾸고 협상에 나와야 한다’는 북한 외무성 담화 이후 나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과 한자리에서 다시 진지한 대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협상 재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에 대해 기꺼이 대화할 것이고, 비핵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과 방법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겁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비핵화는 높은 우선순위라며, 양국 당국자들이 싱가포르 합의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아일랜드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과의 적절한 시점에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은 합의 성사가 되길 원하고 저도 그렇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그를 다시 보기를 기대합니다.”
“Now Chairman Kim likes to make a deal and I’d like to make a deal with him. I look forward to seeing him at the appropriate time”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북한과의 대화는 꽤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오랫동안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 등을 감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 북한과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