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비핵화 합의해야 개성공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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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성공단 대표단이 미 연방 하원에서 설명회를 열고 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설명회를 주관한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은 비핵화 합의 때까지 개성공단 재가동은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한국 개성공단 대표단이 미 연방 하원에서 설명회를 열고 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설명회를 주관한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은 비핵화 합의 때까지 개성공단 재가동은 안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11일 의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미국과 한국의 공통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진전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은 낮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브래드 셔면 /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미국과 한국의 공동 목표인 CVID,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핵심적인 제한이나 감소 등 아직 어떤 목표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Whether it is complete CVID, which is the policy of both governments, or even a reduced but still critical limit on the North Korea nuclear program, we have not achieved either one of those objectives. Until we do, it seems unlikely that Kaesong will reopen.”

셔먼 위원장은 또,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문제에 관한 우려도 현재로선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철도연결 사업도 비핵화에 상당한 진전이 선결돼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디 추 민주당 하원의원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북한이 무기를 개발하면서 개성공단은 중단됐다는 설명입니다.

주디 추 / 민주당 하원의원
“북한의 무기 개발 때문에 개성공단이 중단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상황이 해결되길 바라지만 공단 재개 문제는 복잡하고 심각한 사안입니다.”
“We know that it ended because of the situation with weapon development by North Korea. We hope that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can be resolved but it is a complicated serious issue.”

이날 의회를 찾은 한국 개성공단 대표단은 공단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한 만큼 제재 면제 대상이라며,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기문 / 한국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런 시장 경제 유통과, 한반도의 평화 조성 노력은 대북 제재 강화법 상 제재 조치 위반이 아닌 제재 면제 조건에 해당됩니다.”

또 북한 근로자들에게 지불하는 임금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전용된다는 관련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임금 직불제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기업이 진출하면 한반도 상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됐습니다.

한국계 앤디 김 하원의원은 개성공단 재개에 관한 우려가 해소됐는지 논평할 수 없다면서도, 동료 의원들과 함께 미한 동맹을 지지할 수 있는 모든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