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세계 난민의 날…탈북민 802명”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유엔은 전 세계에 난민 자격으로 사는 탈북민은 80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캐나다와 영국입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유엔난민기구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말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난민 자격으로 살고 있는 탈북민이 80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체류국에서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민은 152명이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새롭게 난민 지위를 신청한 탈북민은 1백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올해 보고서는 탈북민들의 거주국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엔난민기구가 자체 홈페이지 통계자료에서 밝힌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가 47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영국 81명, 러시아 57명, 네덜란드 46명, 벨기에 36명, 독일 34명 등 25개 나라에서 적어도 1명 이상에게 난민 혹은 난민에 준하는 자격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만2천여 명에 달하는 한국 내 탈북민들은 입국 후 조사를 거쳐 바로 한국 국적을 받기 때문에 난민 통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유엔난민기구가 직접 지원해 난민 지위를 받은 탈북민은 58명인데 러시아 같은 난민 신청이 어려운 나라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이 모스크바 유엔난민기구 사무소의 도움으로 난민 지위를 받아 체류하거나 한국과 미국으로 이동해 정착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서 난민 신청을 한 뒤 대기 중인 탈북민은 적어도 12명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난민기구는 전 세계에서 전쟁과 박해, 폭력 등을 피해 탈출한 난민이 7천 80만 명으로 지난 70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