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인근의 송림항에서 길이 146미터급 대형 화물선이 석탄을 싣고 있는 모습이 지난 5월 20일 위성사진에 찍혔습니다.
이틀 후, 같은 배가 남포 서해갑문에서 출항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1985년에 건조된 북한 화물선 ‘태양호’였습니다.
5월 22일 남포항을 떠난 태양호는 8일 뒤 베트남 인근 통킹만에 도착한 뒤,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으로 석탄을 판매했다고 영국 합동군사연구소 RUSI가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태양을 추적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태양호의 위성사진과 선박자동식별장치 기록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태양호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몽골 국적 선박 ‘크리스퍼 싱가호’의 선박 정보와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를 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가 부여한 자신의 식별 번호가 아닌 ‘크리스퍼 싱가호’의 해상이동업무식별번호를 송출하며 이동한 뒤 불법 환적을 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싱가호의 길이는 61미터로 신고돼 있는데, 위성사진에 나타난 선박의 길이는 146미터였고, ‘태양호’의 특성인 크레인 3개와 화물실 5개가 사진에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최대 적재량이 1만7천3백여톤인 태양호가 석탄을 가득 적재했다면 약 160만 달러를 벌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일반 화물선으로 분류되는 태양호는 벌크선인 와이즈 어네스트호에 비해 약간 작지만 그래도 북한이 소유한 선박들 중에는 큰 편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진은 “북한의 제재 회피 기술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면서 유엔 회원국들은 단속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이틀 후, 같은 배가 남포 서해갑문에서 출항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1985년에 건조된 북한 화물선 ‘태양호’였습니다.
5월 22일 남포항을 떠난 태양호는 8일 뒤 베트남 인근 통킹만에 도착한 뒤,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으로 석탄을 판매했다고 영국 합동군사연구소 RUSI가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태양을 추적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태양호의 위성사진과 선박자동식별장치 기록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태양호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몽골 국적 선박 ‘크리스퍼 싱가호’의 선박 정보와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를 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가 부여한 자신의 식별 번호가 아닌 ‘크리스퍼 싱가호’의 해상이동업무식별번호를 송출하며 이동한 뒤 불법 환적을 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싱가호의 길이는 61미터로 신고돼 있는데, 위성사진에 나타난 선박의 길이는 146미터였고, ‘태양호’의 특성인 크레인 3개와 화물실 5개가 사진에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최대 적재량이 1만7천3백여톤인 태양호가 석탄을 가득 적재했다면 약 160만 달러를 벌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일반 화물선으로 분류되는 태양호는 벌크선인 와이즈 어네스트호에 비해 약간 작지만 그래도 북한이 소유한 선박들 중에는 큰 편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진은 “북한의 제재 회피 기술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면서 유엔 회원국들은 단속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