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외무성과 7월 중순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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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미북 협상 재개 시점을 이달 중순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 측에선 외무성이 협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오택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을 수행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30일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앞으로 진행될 미북 협상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먼저, 실무 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 “앞으로 2주에서 3주 안, 이달 중순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팀이 모여 일을 할 것이며, 아이디어들을 교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측의 협상팀이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끌던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교체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누가 나올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두어명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자신이 미국의 대북 협상을 계속 지휘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공개적으로 교체를 요구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 시, 각자의 협상팀은 알아서 선택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김 위원장과 회동한 직후 기자들에게,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주축으로 한 협상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30일)]
“미국은 팀을 꾸리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이끌 것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후 ‘판문점 미북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폼페오 국무장관과 함께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날 비핵화와 상응 조치 등 협상 쟁점에 대한 미북 간의 입장 차이가 좁혀졌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무언가 중요한 일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는 인식을 하게됐다며, 우리도 시의 적절한 방법으로 그렇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두를 것이 없으며, 제재는 유지된다” 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