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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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회담’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틀 이번 회담을 자찬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일 올린 트위터에선, “김 위원장과 지난 주말을 함께한 것은 대단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그는 매우 건강하고 좋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곧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난 뒤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30일)]
“네. 초대했습니다. 모든 일이 풀리면 어느 시점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 일부 언론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 김 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달 중 재개될 예정인 미-북 실무 협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실무 협상팀이 매우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만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두르지 않겠지만 궁극적으로 해법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북한 외무성을 상대로 이달 중순 무렵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판문점 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매우 중요한 것을 진정으로 이루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도 적절한 때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건너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십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문제 없습니다. 이곳을 건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2월 합의 없이 끝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넘게 답보 상태였던 협상이 ‘역사적인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