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인권유린 중단…유엔 접근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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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여러 나라들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1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우려를 전면 배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제네바주재 영국대표부의 리타 프렌치 부대사는 3일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중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리타 프렌치 / 제네바주재 영국대표부 부대사]
“북한에서 조직적인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보고에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프렌치 부대사는 북한에 국제사회와 건설적으로 관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인권 활동가들이 북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즉각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덴마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중대한 인권 유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호주는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제네바주재 일본대표부의 오키나와 켄 부대사는 이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오키나와 켄 / 제네바주재 일본대표부 부대사]
“북한과 관련해 빠른 시일 안에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여전히 긴급한 현안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키나와 부대사는 일본과 북한이 상호 불신을 극복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함께 협력해 밝은 미래를 모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독일은 북한이 계속 사형을 이용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 같은 사형이 수감시설 내 고문과 강제실종과 결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북한이 지난 5월에 제3차 북한 인권에 관한 보편적 정례검토(UPR)에 참석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상황의 개선을 위해 유엔 인권 메커니즘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의 이 같은 우려를 전면 배격한다고 말했습니다.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대성 대사는 북한은 인권의 정치화와 선택성, 이중기준을 전면 거부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관한 결의안들과 그 결과를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