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트럼프 “북한과 지금 좋은 관계”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오바마 정부가 북한과 관계를 악화 시켜 전쟁 위기까지 간 것을 자신이 개선해놓았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판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호)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과의 전쟁에서 당신들을 구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는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신들은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관계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지켜봐야겠지만, 당신들 모두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를 오바마와 바이든이 남긴 쓰레기라고 부르고 자신은 그걸 치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임기에 북한은 핵 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게 조용하고 좋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 김정은을 만나 합법적인 위상만 높여줬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판을 반박하면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앞서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을 겨냥해 트럼프는 김정은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줬으며, 특히 합법성을 부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김정은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우리만 연합훈련을 중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경선 후보 중에서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대북 방어력을 예전처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