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번주 유럽을 찾습니다. 곧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미북 실무협상을 앞두고 동맹국 등과 협상 진전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부터 11일까지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을 방문합니다.
비건 대표는 여기에서 유럽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FFVD 달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진전시키기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9일에는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본부에서 나토 관계자와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비건 대표가 비공개 브리핑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말 판문점 미북 정상 회동에 대해 설명하고, 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뒤 나토 회원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어 비건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곧 재개될 예정인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미북 정상 회동을 계기로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0일)
“우리는 팀을 꾸릴 겁니다. 몇 주 안에 만나서 논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 무렵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측 협상 상대가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변경됐음을 확인했지만, 비건 대표의 협상 파트너로 누가 나올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는 북한이 김명길 전 베트남 주재 대사를 새 실무대표로 임명해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건 대표가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북한 측 대표와 접촉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국무부는 관련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 ‘영변 플러스 알파’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를 출발점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부터 11일까지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을 방문합니다.
비건 대표는 여기에서 유럽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FFVD 달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진전시키기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9일에는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본부에서 나토 관계자와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비건 대표가 비공개 브리핑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말 판문점 미북 정상 회동에 대해 설명하고, 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뒤 나토 회원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어 비건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곧 재개될 예정인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미북 정상 회동을 계기로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0일)
“우리는 팀을 꾸릴 겁니다. 몇 주 안에 만나서 논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 무렵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측 협상 상대가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변경됐음을 확인했지만, 비건 대표의 협상 파트너로 누가 나올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는 북한이 김명길 전 베트남 주재 대사를 새 실무대표로 임명해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건 대표가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북한 측 대표와 접촉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국무부는 관련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 ‘영변 플러스 알파’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를 출발점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