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도전에 ‘미한일 협력’ 필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미국 국무부가 경색된 한국과 일본 관계에 대해 동맹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전 앞에 미한일 3국 간 밀접한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는데, 전문가들은 미국이 나서기보다 한일 양국이 갈등을 먼저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가 경색된 한국과 일본 관계에 대해, 동맹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전 앞에 미한일 3국 간 밀접한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는데, 전문가들은 미국이 나서기 보다 한일 양국이 갈등을 먼저 풀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대한 동맹이자 친구로서, 미국은 양국 간 혹은 3국 간 강력하고 친밀한 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라는 역내 도전 과제는 물론,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직면하는 공동 과제에 대해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8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수출 규제 조치를 가하고 한국이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악화되고 있는 양국 관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취하면서 언급한 화학물질의 북한 유입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이 공개적으로나 또는 이면에서 항상 세 나라의 상호 관계와 3자 관계 강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도 북핵 문제 해결에서 3국이 공조하지 않으면 효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임스 줌월트 /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한일 갈등은)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드는 우리의 능력을 감축시킬 것입니다.”
I think it reduces our ability to work toward establishing a regime whereby North Korea would begin to give up its nuclear weapons.

다만 갈등을 풀기 위해 미국이 중재자로 나서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역량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 갈등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당사국 간의 화해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주한미국대사
“과거에는 미국이 중재자 역할을 많이 해왔지만 트럼프 정부가 그 역할을 하기엔 맞지 않습니다. 한일 문제는 아주 오래된 문제입니다.”
Historically we’ve done a lot of that. I just don’t think the Trump administration is well-positioned to do that… I think it’s a long term problem right now.

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의 대북 접근법에 대해 일본의 우려가 크다면서 한일 두 나라가 더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