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늘(10일)부터 21일까지 일본과 필리핀, 한국, 태국 등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합니다.
스틸웰 차관보의 이번 일정은 지난달 미 의회 인준을 받아 공식 업무를 시작한 뒤 첫 아시아 방문입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내일(11일) 일본에 도착해 14일까지 머물 예정입니다.
이 기간 외무성과 방위성, 국가안전보장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역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15일부터 이틀 동안은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제8차 ‘미-필리핀 양자 전략대화’의 미국 대표단을 이끌 예정입니다.
이 행사에는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동참합니다.
이후 스틸웰 차관보는 17일 한국으로 이동해 청와대와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납니다. 이를 통해 양국 동맹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어서 18일부터 다음날까지 태국 방콕에 머물면서, 총리실·외무부 당국자들과 양국관계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미-아세안(ASEAN) 비즈니스 협의회’의 재계 대표들도 만납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 공군 준장 출신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의 국방무관도 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