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EU “대북 독자 제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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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촉진하기 위해 관련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유럽연합 EU가 북한에 대해 대화와 함께 제재를 통한 압박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대북 독자 제재를 갱신한 EU는 16일 VOA에, 북한에 대한 EU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야 코치얀치치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북한에 대한 EU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재를 통한 압박과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는 중요한 대북 관여 정책은 계속될 것입니다.”

EU는 또 북한이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을 통해 약속한 것처럼 최종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적 절차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EU는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야 코치얀치치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EU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비핵화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해야 하며, 이런 목표 실현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외교적 절차가 계속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계속 밝혀왔습니다.”

이와 함께 EU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체제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로서 주요 협력국과의 협의 아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여정을 촉진하고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EU는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EU가 북한에 부과하는 독자적인 제재를 재검토하고 갱신을 결정했습니다.

이날 갱신된 EU의 대북 제재 대상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개인 57명, 기관 9곳입니다.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EU가 EU법에 적용하는 대북 제재 대상은 개인 80명, 기관 75곳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대북 제재는 다른 그 어떤 나라에 대한 제재보다 강력하다며, 제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U는 대북 독자 제재 갱신 결정을 16일 관보에 게시했으며, 제재 대상에 대해서는 EU 역내로의 여행 제한과 자산 동결 조치가 취해집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