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국방장관 인준…7개월 공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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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승인했습니다. 작년 12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사퇴 이래 약 7개월 만에, 새로운 국방 수장이 취임합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 상원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승인했습니다. 작년 12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사퇴 이래 약 7개월 만에, 새로운 국방 수장이 취임합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이 23일 본회의를 열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90표, 반대 8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존 튠 /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에스퍼 장관 지명자가 탁월한 국방장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의 지명을 지지하길 고대합니다.”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사퇴 이후 약 7개월간 이어진 국방부의 수장 공백이 마침내 채워진 겁니다.

지난 6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부터 대행을 맡아온 패트릭 섀너핸 대행을 후임으로 지명했지만, 섀너핸 전 대행은 가정 문제로 갑작스럽게 낙마했습니다.

1964년생인 에스퍼 장관은 약 25년 간 군에 복무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협상 정책 담당 차관보를 지내며 군축·비확산 업무 등에 관한 협상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육군성 장관에 오른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동기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6일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을 이란과 함께 대표적인 ‘역내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마크 에스퍼 / 국방장관 지명자(지난 14일)
“우리는 이란과 북한 같은 역내 위협들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먼저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시설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친 바 있습니다.

한반도 안보 정책과 관련해 매티스 전 장관의 입장과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마이클 오핸런 /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과) 강력한 동맹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미-한 연합군사훈련과 같은 부분에선 유연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맹과 군 준비태세를 매우 강력히 유지하며,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겁니다.”

한편 에스퍼 국방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다음달 초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