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만대 1 화폐 단위 축소...이름도 토만으로 바꿔

이란 테헤란의 시장 상인이 리알 화폐를 세고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이 31일 화폐 단위를 1만대 1 비율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은 또 현재 이란 통화명인 ‘리알(IRR)’을 ‘토만(100리알)’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란 내각이 이번에 승인한 화폐 개혁안은 국회와 헌법수호위원회를 통과해야 실행됩니다.

지난해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복원된 뒤 이란 리알화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과거 이란 핵 합의가 맺어졌을 당시 1달러에 대한 환율은 3만2천 리알이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 1달러는 12만 리알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4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 경제가 6%가량 후퇴하고 물가오름세가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