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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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잇따른 탄도 미사일 도발을 벌이자 유엔 안보리가 8월 1일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미북 대화 국면에서 탄도미사일 관련 안보리 회의 소집은 처음인데 비공개로 열릴 회의에서 어떤 대응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잇따른 탄도 미사일 도발을 벌이자 유엔 안보리가 8월 1일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미북 대화 국면에서 탄도미사일 관련 안보리 회의 소집은 처음인데 비공개로 열릴 회의에서 어떤 대응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감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요청으로 유엔 안보리 회의가 개최됩니다.

유엔 안보리 외교소식통은 31일 VOA에 이들 세 나라의 요청으로 8월 1일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은 영국 주도로 이뤄졌으며, 기존 안건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이 추가로 더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8월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가 1일 오전 회의 소집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만큼, 이번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선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회의를 소집한 후 언론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발사한 화성-12호를 규탄하며 발표한 게 가장 최근입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과는 별개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7월에 두 차례 감행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것 입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역시 안보리 회의 소집 요구와는 별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31일“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적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일반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적극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어떤 대응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