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미사일 예의주시…과잉대응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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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도, 외교를 유지하기 위해 과잉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가능성 등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신속히 해법을 찾아 북한과 중국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도, 외교를 유지하기 위해 과잉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가능성 등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신속히 해법을 찾아 북한과 중국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6일 일본으로 가는 기내에서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한일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북한의 최근 발사체들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하며 북한의 움직임과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외교의 문을 열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잉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핵심은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 놓는 겁니다.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과잉대응하지 않을 것이지만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또, 현재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 중인 미한 ‘동맹’ 훈련을 향후 군사훈련으로 전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단계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연합훈련을 일부 조정했으며 외교를 지속하기 위해 이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준비태세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최근 한국 정부 측에서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에 대해선, 공동 방위의 핵심이라며 이런 정보 공유가 계속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 갈등에 대해 두 나라 모두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일본·한국 당국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양측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북한과 중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선 당면한 위협과 도전, 또 중국에 대해선 ‘장기적이며 더 큰 도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순방 중인 에스퍼 장관은 7일 도쿄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장관과 회담한 뒤, 9일 한국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