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도 훈련…미한훈련 비난할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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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은 미한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있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미한동맹에 따른 것으로 북한이 비난할 성질이 아니라는 겁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현재 훈련 역시 미북 정상회담 이후 축소된 상태로 진행 중인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은 미한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있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미한동맹에 따른 것으로 북한이 비난할 성질이 아니라는 겁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현재 훈련 역시 미북 정상회담 이후 축소된 상태로 진행 중인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6일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한 연합훈련에 반발해 미사일 위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북한 역시 훈련을 조금도 축소하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북한이 크게 불평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미한 연합훈련이 미북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을 위반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한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과 한국의 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이라며, 미한 동맹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이 인터뷰 직후 베네수엘라 사태를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베네수엘라가 북한 등과 함께 ‘불량국가’에 포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존 볼튼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두로 정권은 이제 쿠바, 이란, 시리아, 북한 등과 함께 제재를 받는 불량국가에 합류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발사체 발사 후 담화를 통해 미국과 한국이 자신들을 겨냥해 합동 군사훈련을 감행한 것은 새로운 미북 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미한 연합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 중인 미한 ‘동맹’ 훈련을 향후 군사훈련으로 전환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단계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연합훈련을 일부 조정했으며 외교를 지속하기 위해 이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동시에 준비태세 유지를 강조한 에스퍼 장관은 일본을 거쳐 9일 한국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나 향후 미한 훈련 일정과 명칭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