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실무협상 열려도 성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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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 간에 실무협상이 이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실무협상이 열려도 당장 큰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이상훈 / 편집: 김선명)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 간에 실무협상이 이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실무협상이 열려도 당장 큰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마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 대행은 미국과 북한 간에 실무협상이 곧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성과를 위해서는 양측이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인데, 큰 성과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토마스 컨트리맨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 대행
“북한의 비핵화와 관계의 정상화로 향하는데 있어 미북이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번에 큰 성과를 이루겠다는 생각보다는 단계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시각을 양측이 유지해야 합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연구소 비확산 연구센터 소장은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린다 해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양측의 이견은 아직도 좁혀지지 않은 데다 북한은 제재 완화나 평화 협정, 미한 연합훈련 중단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버리국제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소장
“트럼프 행정부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의 완전한 이행 등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단계를 밟으려고 할 때마다 북한은 소통을 끊었습니다. 실무협상이 북한의 정치적 관심사에 더 집중될 겁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비핵화를 목적으로 한 실무협상이 다시 열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
“미북 간 실무협상이 열리면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합의한 내용의 진전을 볼 수도 있습니다.”

존 페퍼 미국 외교정책포커스 소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김정은 정권 체제의 안정을 보장한다 해도 북한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정권이 바뀔 것을 우려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존 페퍼 / 미국 외교정책포커스 소장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오면 그런 보장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 때 합의된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한 것처럼 북한도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페퍼 소장은 그러면서 미북 양측이 접점을 만드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양측이 일정 부분 양보를 한다면 접점 찾기가 전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